암호화폐, 과연 안전한가?

문제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아냐

암호화폐를 운용하는 시스템을 보완해야

[더코인즈] 6월 7일 용산 드래곤시티, 노진우 헥슬런트 CEO의 발표가 2017 블록체인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있었다. “해피 데스 데이! 그 많은 토큰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제목 아래 진행된 그의 강연은 암호화폐의 안전성 문제를 다뤘다.

강연은 우선 암호화폐 그 자체의 안전성을 거론하며 시작되었다. 암호화폐는 이론적으로는 매우 안전하다. 전자서명에 의한 안전한 거래지원, 트랜잭션의 불가역성, 탈중화된 시스템 때문이다.

그러나 이어서 노진우는 지금까지 여러 번 있었던 암호화폐 증발 및 사기 사건들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를 통해 그는 과연 암호화폐가 안전하다는 주장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했다.

주요 사례들을 검토한 그의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아직 블록체인 기술 자체의 문제는 없다. 블록체인 내부의 데이터 위변조 사례는 전무했다. 그리고 암호화폐의 신뢰에 악영향을 미친 사건들은 대부분 거래소 해킹, DApp 서비스의 취약점으로 말미암은 경우에 해당했다.

따라서 노진우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한다. 2018 블록체인 코리아 컨퍼런스의 섹션 B에서 다루어졌던 법과 세무 문제도 중요하지만, 중앙화된 시스템, 그리고 우리의 자산을 지켜주는 거래소 또는 이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이 얼마나 기술적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는지의 관점에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다면 블록체인 시스템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