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은행 부총재 “블록체인 혜택 이해하려면 시간 더 필요”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가 블록체인 기술의 혜택을 이해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러시아은행 부총재 올가 스코로보가토바(Olga Skorobogatova)는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블록체인의 보안과 확장성 개선을 강조하며 “미성숙 상태”라는 의견을 밝혔다.

스코로보가토바 부총재는 또, 블록체인 기술이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로 ‘기업 간부들이 기술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기술을 위한 기술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한 스코로보가토바 부총재는 다만, 올해 전 세계가 블록체인을 훨씬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에는 이 기술이 어떻게 산업에 응용될 것인지 그 향방을 더욱 잘 가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은행은 얼마 전 기존 투자자들이 암호화 토큰 구매와 ICO에 좀 더 투명하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할 목적으로 규제 틀을 만든 바 있다.

또, 러시아 국립예탁결제기관(National Settlement Depository)이 스베르 은행(Sberbank CIB)과 함께 ICO 보험을 시험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는 소식이 지난주 전해지기도 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한편, 유라시아경제연합(Eurasian Economic Union) 전반에 걸쳐 금융 메시지를 주고 받기 위해 이더리움 기반의 마스터체인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