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북한, ‘모네타’ 채굴-암호화폐 개발 시도…거래·송금도 가능”

북한 당국이 암호화폐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한 사회에서도 미미하지만 암호화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7일 산업은행의 김민관 한반도신경제센터 부부장은 ‘북한의 가상통화 이용 현황’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전문 인력들이 가상통화(암호화폐) 개념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가상통화 사업 개발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은 높은 익명성, 자금 추적의 곤란함, 용이한 환금성 등 가상통화의 특성에 주목하고, 소규모지만 가상통화 채굴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지난해 5∼7월 대규모로 비트코인 채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큰 성과는 올리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했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은 익명성 보장 기능이 강력하고 전문 채굴기가 아닌 일반 중앙처리장치(CPU)로도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가상통화 ‘모네타(MONETA)’ 채굴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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