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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해킹’에 코빗 창업자, “업비트도 조만간 터질 것”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해킹 공격으로 35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당한 가운데, 또 다른 대형 거래소 업비트도 해킹의 타겟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 1세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의 김강모 공동창업자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업비트도 조만간 한건 터질 듯”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김강모 창업자는 업비트를 지목한 이유에 대해 “수년간 해커들을 막아내며 노하우를 축적한 거래소들 대비 각종 금융사고를 막아낸 기간은 부족한 반면 거래량은 월등히 커서 해커들의 먹잇감이 될 것으로 예상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쟁터에서 4년 넘게 각종 다양한 창을 막아본 경험과 다년간에 걸쳐 강화시킨 방패를 가진 1레벨 졸병(코빗)과, 이제 갓 투입되어 1년 정도 몇 개 안 되는 창을 막아본 레벨 60 대장(업비트) 중 누구를 먼저 칠까요?”라고 묻고 “업비트 관계자 분들은 최선을 다해서 제 말이 틀렸음을 입증해 주시면 좋겠다”고 살짝 비꼬았다.

 

김강모 창업자의 글은 국내 거래소의 보안 수준에 비해 해커가 얻는 기대 이익이 크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조만간 또 다른 대형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해킹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여기에는 막대한 거래 수수료를 챙겨 가면서도 보안은 등한시하는 대형 거래소를 향한 비아냥의 쓴소리도 담겨 있다.

 

빗썸은 더구나 지난 1월 제 1금융권에서 적용 중인 ‘안랩 세이프 트랜잭션’을 도입했다며 ‘보안’에 자신감을 보이는 보도자료까지 배포해온 터라 시장의 냉소는 더욱 크다. 8대 거래소 보안 강화 현황을 밝히며 비교 우위를 자랑하고, 최근에는 ‘보안에 안전한 거래소’라는 광고까지 내보내기도 했다.

 

빗썸을 향한 냉소와 쓴소리는 해외에서도 들려 왔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 “빗썸이 해킹을 당하던 말던 관여할 바 아니다”라며 “시장 내 펌프앤덤프(가격을 한껏 부풀리고 가격이 어느 시점에 도달했을 때 팔아치우는 행위)와 같은 사기 행각은 매번 일어나는 일”이라고 비꼬았다.

 

빗썸은 탈취당한 고객의 암호화폐 전량을 자사 소유의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자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공지했지만, 업계의 반응은 상당히 싸늘하다. 고객의 ‘자산 보호’ 취지만 앞세운 것이라며, 시장 전반에 조성된 불안과 신뢰 하락에 대한 상응하는 조치도 취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빗썸 해킹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빗썸 프로 만들 돈 있었으면 보안에 더 투자를 하던지 수수료 먹을 생각만 하지” “광고까지 내면 안 부끄럽나?” “온통 광고질 도배 비용만 수천억이라는데, 해킹된 그런 돈은 껌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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