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코인레일, 거래 정상화 방안 내놨지만…

 

해킹 사건으로 홈페이지를 잠정폐쇄했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이 7월 15일 암호화폐 거래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킹 사건 이후 일주일 만인 18일, 코인레일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7월 15일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현재 시스템 개편 및 보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서비스 재개를 위해 충분한 준비가 완료됐다고 판단되면 7월 15일 이전에라도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6월 말 피해 복구 대책에 대한 경과를 보고할 예정”이라며 “코인개발사와 암호화폐 거래소 등 여러 관계자들과 복구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코인레일은 또 “피해당한 코인 중 이더리움에 대한 복구안이 수립됐다”며 “현재까지 복구안이 발표되지 않은 피해 코인들에 대해서도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불편과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회원이 입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코인레일 이용자들은 그러나 30여일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의 암호화폐를 찾을 수 없다는데 따른 추가 피해를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거래 재개까지 이동과 출금이 모두 동결 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심한 암호화폐 시장 특성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이용자는 “거래소 문제로 해킹을 당했는데 이용자 자산을 볼모로 잡느냐”며 “해킹당한 암호화폐를 제외한 70% 자산 출금시스템을 제공해 달라”고 촉구했으며, 또 다른 이용자는 “코인레일이 발표한 예정일에 거래재개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