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 블록체인 브랜드 대거 출시

중국의 IT 기업 텐센트(Tencent)가 블록체인 관련 브랜드를 추가 출시했다. 게임 또는 뱅킹 등을 고려한 듯한 브랜드명으로,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들과 연계·시너지 효과를 염두한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중국 상업행정관리상표국(SAIC)의 발표에 따르면, 텐센트는 인프코인(Infcoin), 풔비(PuoBi), 큐뱅킹(Qbanking), 링크뱅킹(LinkBanking), 풔동싱치우(PoDongXingQiu), 풔동싱(PoDongXing) 등의 블록체인 관련 브랜드를 등록했다.

검색포털 바이두(Baidu)의 블록체인 기반 행성 점령 게임 두위저우(DuYuZhou), 왕이싱치우(WangYiXingQiu)와 같이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 운영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며, 텐센트가 앞서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트러스트SQL(Trust SQL)의 효과로 시장에 빠르게 적응될 것으로 전망된다.

큐뱅킹과 링크뱅킹 등은 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핀테크 지불 플랫폼 위챗페이(WeChatPay)와 상호 연계될 개연성이 크다.

게임은 텐센트가 앞서 지난 6월, 향후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 애플리케이션 집중 3대 분야로 꼽은 것 중 하나다. 게이머의 '가상 자산' 애플리케이션이 이에 속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 블록체인 기술을 핵심 육성 사업으로 선정하고 장려해왔다. 텐센트의 트러스트SQL 블록체인 플랫폼이 정부 기관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다만, 중국 정부가 아직까지 암호화폐 거래 등을 철저히 불허하고 있는 만큼, 게임에 적용될 토큰 운영 방식을 어떻게 볼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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