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암호화폐 광고 ‘조건부 허용’

 

페이스북이 ‘일부 사전 승은’을 전제로 암호화폐 광고를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암호화폐 광고 전면금지에서 한 발 물러선 셈이다.

 

27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일부 사전 승인을 받은 암호화폐 광고나 관련 컨텐츠를 게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체 기준의 안전성과 합법성 등을 점검해 광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은 다만, 암호화폐공개(ICO), 바이너리 옵션(주가나 환율이 오를지 내릴지를 선택해 베팅하는 거래구조) 등 사기성과 사행성이 강한 광고는 계속해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롭 리썬(Rob Leathern) 페이스북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누구나가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건 아니다”며 “앞으로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 정책이 얼마나 잘 정착되는지 살피고 암호화폐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공부해 필요하다면 나중에 또 한번 이 정책을 재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 1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오도될 소지가 있거나 기만적인 광고는 페이스북에 들어올 수 없다. 믿음을 주지 못한 채 운영되는 암호화폐 광고 회사들이 많다”면서 암화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