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공인인증서 ‘뱅크사인’ 다음 달로 도입 연기

 

은행연합회가 기존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블록체인 기반 공인인증서 ‘뱅크사인(BankSign)’ 도입을 다음달 10일 쯤으로 미뤘다.

 

당초 7월 중 시행하기로 했으나, 금융 거래가 많은 월말에 새로운 서비스를 시행할 경우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금융권의 우려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뱅크사인은 은행연합회가 주도해 시중은행들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공개키(PKI; Public Key Infrastructure) 기반의 인증 기술,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폰 기술 등 첨단기술의 장점을 활용한 인증서비스다.

 

뱅크사인이 도입되면 수수료 없이 인증서를 발급받아 계좌조회, 이체 등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이미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일부 은행은 뱅크사인 도입을 위해 약관을 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사인을 이용하려면 먼저 스마트폰 앱 인증을 해야 하며, 이후 모바일뱅킹과 PC 인터넷뱅킹 모두 이용 가능하다.

 

장점으로는 ▲블록체인 특성인 인증서 위‧변조 방지, ▲개인키 복제, 탈취 및 무단사용 방지 ▲인증서 유효기간 3년 확대로 갱신 불편 경감 등을 꼽았다.

 

한편, 기존 공인인증서는 당분간 뱅크사인과 병행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전자서명법이 개정되면 정부 및 공공부문에서도 인증수단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