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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러시아, ‘암호화폐로 경제제재 탈출국가정책 잇따라

 

[더코인즈] 이란과 러시아가 암호화폐를 통해 미국 등 서방국가의 간섭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제재 탈출의 한 방안으로 암호화폐가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모양새다.

 

21(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이란과 러시아는 암호화폐를 통해 서구의 금융제재 해결책을 모색하고 미국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4년째 미국·유럽연합이 주도하는 국제적 경제제재를 받고 있고, 이란 역시 미국 정부의 핵합의 파기 이후 리알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 위기에 몰린 이란은 달러화 기반 교역시스템에서 탈피하고 SWIFT(은행간 국제결제 인프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해법으로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방안을 최근 러시아와의 고위급 회담에서 제안했다.

 

모하마드 레자 푸레브라미 이란 국회경제위원장은 이란 중앙은행에 암호화폐 활용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지난 1~2년 사이 암호화폐 활용이 중요해졌다. 달러화에서 탈피하고 SWIFT를 대체할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푸레브라미 위원장은 그러면서 러시아 측과의 회담에서 암호화폐 활용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양국이 이번 계획을 추진한다면 재화교역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세계 최초 사례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8(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핵협정 탈퇴를 공식선언한 직후 포브스,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경제 제재에 대한 우려로 이란인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이용해 자산을 해외로 빼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민들은 정부의 단일 환율제 시행 등 방지책에도 리알화가 단기간에 50% 이상 폭락하는 등 불안이 지속되자 자산가치를 지키기 위해 암호화폐를 환전의 수단으로 택하고 있다.

 

이란 정부도 중앙은행을 통해 국제유동성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자국 내 모든 외화 환전소의 환전 업무 중단을 지시했으며, 나아가 달러 중심의 기축통화 지위을 감소시키기 위해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발행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지속되고 있는 미국 등 서방 국가의 경제제재 탈출의 한 방안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지시 하의 자체 암호화폐인 크립토루블(Cryptoruble)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와 미국 달러화 중심의 기존 기축통화 체제에서 벗어나려는 국가는 이란과 러시아 외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베네수엘라는 열강들의 경제제재에 맞서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올 초 국가가 발행하는 암호화폐 페트로를 도입했다. 북한도 경제제재를 피하기 위해 해외 감시망으로부터 자유로운 암호화폐 모네노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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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C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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