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LMAX, 기관투자 요청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출시

[더코인즈] 영국 LMAX 거래소 그룹(LMAX Exchange Group)이 기관투자가 전용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범한다. LMAX는 영국 금융감독원(FCA) 규제를 받는 대체거래시스템(MTF)을 운영 중인 곳으로 FX용 단일 글로벌 거래소로 꼽힌다.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LMAX는 신뢰할 수 있고 효율적인 암호화폐 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기관투자가 전용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LMAX디지털’을 설립했다.

LMAX디지털을 통해 거래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리플, 비트코인캐시 등 유동성이 풍부한 자산들 위주로 우선 거래되며, 일주일에 7일, 하루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MAX는 LMAX디지털 거래에 기존 MTF와 유사한 규제를 적용·관리할 방침이다. FCA 규제기준에 따른 동일한 보안·준법감시·KYC룰·자금세탁방지정책을 적용하는 셈이다. KYC룰은 금융상품 판매 전 투자자 성향을 파악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데이비드 머서 LMAX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유동성이 깊은 고품질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기관투자가 전용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해당 시장의 합법화를 촉진하려 한다”며 “암호화폐의 기관투자가 거래가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서 대표는 이어 자사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대해 “업계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듯하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주류시장으로 발전하는데 LMAX디지털이 지원역할을 톡톡히 하리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최근 기관투자가 전용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